‘소금을 뿌린다’는 행위의 근원은 한국인의 무속신앙과 관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집에 축귀개념으로 뿌리는 것입니다.
- 재수없는 사람이 찾아오고 가면 소금 뿌리는 것은?
- 이사 갈 때 짐을 들이기 전 붉은 팥을 뿌린 뒤 세간살이를 들이는 이유?
- 조문을 하고 난뒤 집에 들어 서기 전에 굵은 소금을 뿌리는 이유?
- 상가집에 들린 후 집에 바로 가지 말고 동네 한바뀌를 돌아라!?
한국인의 정신세계에서 무속(샤머니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굉장히 높아서 외래의 문물이 들어와도 한국적 샤머니즘과 결합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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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이드신 분들은 자식의 새차를 놓고 고사를 지내며 막걸리를 차에 뿌리는 풍습을 고집스레 지켜가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발표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때 고사를 지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소박한 정신세계에서는 `부정한 잡귀(그 실체가 무엇이든 나와 내 공동체에 해를 가할 수 있는 것)`를 멀리해 나를 포함한 공동체를 지킨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일것이며, 이것을 `축귀`라 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일본도 “귀신(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는 주문이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인걸로 보아선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축귀시에 효험이 있는 물건들은 복숭아 나무 가지(전통사상에서 유래)라든지 팥콩(붉은 빛깔이 가진 주술적인 힘에 기대어)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소금은 그 `정화력`을 높이 사 축귀의 한 매개체가 된 것 같습니다.
소금은 상하기 쉬운 것들을 절임으로써 장기간 보존하게 해주는 단순히 음식재료 차원을 넘어서 다른 저장수단이 없을 때에 인간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큽니다.
우리말에서 이런 소금의 정화력을 높이 산 속담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소금이 쉴까?”라는 속담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뜻을 강조하는 말이지만 이 말에서도 소금의 깨끗함, 정화력이 그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분나쁜 사람이나 안좋은 일을 당했을 때 소금을 뿌리는 것은 전통 무속신앙의 축귀와 관련이 있으며, 현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아직까지도 `애용(?)`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소금장수가 들어가야만 소금을 구할 수 있었던 과거의 산골마을에서 재수없다고 소금을 뿌리는 것보다는 팥을 뿌리는 것이 나았으리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줌싸개에게 키를 쒸워 이웃집에 `소금동냥`을 시켜 보내던 우리의 풍습은 귀한 소금을 해학적인 상황을 통해 변통할 수 있게한 삶의 지혜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예로 굵은 소금이 없을시 팥이나 막걸리 외에도 ‘이가 빠진 사기 밥공기’를 출입문 밖으로 세게 내던져 깨어지게 하여”부정한 기운”을 내몰아 낼수도 있습니다.
초상집에 방문하였다가 집으로 들어 오기전 아버지 등뒤 어깨를 어머니께서 굵은 소금으로 부정을 내몰아 주는 광경을 우리도 종종 목격 할 수 있습니다.
‘상문부정’,’주당부정’,’백일(돌)집 피부정’등 다양하게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상가집에 들린 후 집에 바로 가지 말고 동네 한바뀌를 돌아라.’하는 말들 역시 유래가 어디에서 파생되었는지는 모르나,같은 맥낙으로 “부정소멸”에 그 의를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 : 다음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