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관련주, 150조 원이 실제로 꽂히는 5곳과 진짜 수혜 분석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관련주라고 떠드는 종목에 실제로 돈이 가냐? 코스피 투자는 10% 이내로 제한된다. 진짜 자금은 코스닥 벤처 기술특례기업과 비상장 첨단기업에 집중 투입.

1차 메가프로젝트로 리벨리온에 2,500억, 평택 AI반도체에 2.5조 이미 승인됐고,
2차로 바이오 OLED 드론에 10조 추가 예정.

첫날 완판에 코스닥 5% 뛰었지만, 이건 기대감이지 실제 집행이 아니다. 손실 20% 보전도 자펀드 단위라 내 돈 20%를 지켜주는 게 아니다.

관련주 리스트 보고 바로 사는 대신, 돈이 실제로 어디에 언제 집행되는지를 먼저 따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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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원이 어디로 흐르는지, 돈의 경로를 따라가 봤다

5월 22일.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가 시작됐다. 아침 8시, 신한은행 온라인 물량이 10분 만에 동났다. 강남·목동·명동 지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줄이 섰다.

국민성장펀드 관련주, 150조 원이 실제로 꽂히는 5곳과 진짜 수혜 분석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첫날 5대 은행 배정 물량 2,200억 원이 전부 팔렸고, 5월 28일 기준 6,000억 원 중 99.9%인 5,996억 원이 소진됐다.

그날 코스닥이 5% 가까이 뛰었다.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뉴스 제목에는 “수혜주”라는 단어가 넘쳤다.

그런데 잠깐.
6,000억 원 완판됐다고 해서, 진짜 내 계좌에 수익이 들어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 펀드가 누구 돈을 모아서, 어디에 넣고, 누가 먹는 구조인지를 먼저 뜯어봐야 한다.

정부가 먼저 손실을 떠안겠다고 한 이유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150조 원을 AI·반도체·바이오 등 12개 첨단산업에 넣겠다는 정책이다. 이 중 75조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정부보증채권), 나머지 75조 원은 민간·연기금·국민 자금으로 채운다.

여기서 핵심은 하나다.
정부 재정이 후순위로 들어간다.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나면, 정부가 20%까지 먼저 까진다. 보통 투자 세계에서 후순위 출자자는 돈을 가장 먼저 잃는 자리다. 왜 정부가 그 자리를 자처했을까?

이건 선심이 아니라 거래다. 정부가 손실 방패를 서는 대신, 시중 자금이 예금·부동산에서 첨단산업 쪽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것. 금융위 보도자료에서 이걸 “금융대전환”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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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은행 예대마진에 묶여 있던 돈을,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센터로 흘려보내겠다는 뜻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성장률 0%대라는 현실이 등을 떠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초고속인터넷에 이은 다음 한 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 수단으로 150조 원짜리 펀드를 꺼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돈이 실제로 꽂힌 곳, 메가프로젝트 13건의 흐름

말로만 150조 원이면 의미가 없다. 실제로 돈이 승인된 곳을 봐야 진짜가 보인다.

1차 메가프로젝트 7건 중 4건에 약 6.6조 원이 이미 공급 승인됐다.

금융위 발표를 보면 신안우이 해상풍력에 3.4조 원, 평택 AI반도체 생산기지(삼성전자 파운드리)에 2.5조 원,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0.6조 원, 울산 차세대 이차전지에 0.1조 원이 들어갔다.

2차 메가프로젝트도 6건이 추가 선정됐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바이오·백신, OLED 디스플레이 초격차, 미래 모빌리티(드론·무인기), 소버린AI, 재생에너지 발전, 현대차 새만금 타운 프로젝트가 여기 포함된다. 이들에게 약 10조 원이 추가 투입될 계획이다.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정리하면 이렇다.

→ 관련글: K-엔비디아 투자, 150조 국민성장펀드 타고 AI 반도체에 올라타야하는 이유 (아름다운 중년) 리벨리온 직접투자 2,500억의 맥락이 잘 정리돼 있다.

관련주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것과 실제 돈의 도착지

솔직하게 말하자. “국민성장펀드 관련주”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십 개 종목 리스트가 쏟아진다.

네이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 회사들이 관련주로 불린다고 해서, 펀드 돈이 직접 주식을 사는 건 아니다.

금융위가 밝힌 투자 구조를 다시 보면, 자펀드 결성금의 60% 이상은 12개 첨단산업 기업에 투자해야 하지만, 그 중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이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신규 자금을 넣는 방식(유상증자, 메자닌 등)이어야 한다. 코스피 투자는 10% 이내로 제한된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을 이 펀드가 대량 매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거다. 돈이 실제로 흘러가는 곳은 코스닥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또는 아직 상장도 안 된 기술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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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보도에서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이렇게 짚었다.

“R&D나 설비투자를 매출의 30% 이상 쓰면서 아직 적자인 기업, 그리고 대주주 지분이 높아서 유상증자 여력이 있는 코스닥 기업”이 정책 자금의 실제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큐리언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나우로보틱스, 이노스페이스 같은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자펀드 10개 중 3곳(타임폴리오·더제이·수성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로 참여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 그 말은, 이 펀드들이 코스닥 IPO 시장에서 물량을 받아갈 수 있다는 뜻이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리벨리온 같은 기업의 공모주와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 관련글: 코스피 7000, 부자들이 부동산 팔고 삼전닉스 담는 이유 (아름다운 중년)

이 펀드의 진짜 리스크, 뉴딜펀드의 교훈

여기서 한 가지 불편한 기억을 꺼내야 한다. 동아일보 보도가 정확히 짚었는데, 2021년 문재인 정부의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도 7영업일 만에 완판됐다. 그 펀드가 어떻게 됐는지는 말 안 해도 알 거다.

국민성장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1등급 고위험 상품이다. 5년 만기 폐쇄형이라 중도 환매가 안 된다. 거래소에 상장되더라도 유동성이 낮아 기준가보다 싸게 팔아야 할 수 있다. 3년 안에 양도하면 소득공제 받은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정부가 손실 20%를 먼저 부담한다고 했지만, 이건 자펀드 단위의 이야기다. 내가 넣은 돈의 20%를 지켜준다는 뜻이 아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들어간 사람이 꽤 있을 거라고 본다.

→ 관련글: 국민성장펀드 소득공제 타이밍, 계산기부터 두드려야 하는 이유 (아름다운 중년) 소득공제 구조와 실제 환급액 계산이 잘 돼 있다.

챙길 수 있는 것

펀드에 가입하든 안 하든, 150조 원이라는 돈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다. 그 정보에서 뽑아낼 수 있는 게 있다.

구분내용왜 알아야 하는지
돈이 가는 곳코스닥 벤처·기술특례기업, 비상장 첨단기업코스피 대형주보다 코스닥 중소형주에 실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1차 승인 완료신안우이 해상풍력 3.4조, 평택 AI반도체 2.5조, 리벨리온 0.6조이미 돈이 집행된 프로젝트의 협력업체·부품사를 추적하면 2차 수혜를 찾을 수 있다
2차 프로젝트바이오 임상3상, OLED, 드론·무인기, 소버린AI, 새만금아직 승인 전이지만 방향은 확정. 해당 밸류체인에 미리 눈을 둘 수 있다
세제 혜택최대 40% 소득공제(1,800만 원 한도), 배당 9% 분리과세2차 판매가 하반기에 나올 수 있다. 소득 구간별로 실익이 다르니 미리 계산해두는 게 낫다 (아름다운 중년)
코스닥벤처펀드 연동자펀드 3곳이 공모주 우선배정 자격 보유하반기 IPO 기업(리벨리온 등)의 공모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관련주 리스트를 보고 바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건 순서가 틀렸다. 150조 원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기업에, 언제 실제로 집행되는지를 따라가는 게 먼저다. 돈은 발표가 아니라 집행을 따라 움직인다.

→ 관련글: 단타개미 빚투 36조, 반대매매 터지면 누가 먼저 무너지나 (아름다운 중년) 정책 기대감에 빚투로 뛰어드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글: 국민성장펀드 + ISA 세제 혜택 극대화 전략 (아름다운 중년)

Q&A

Q1. 국민성장펀드 관련주는 정부가 정한 건가요?

A. 아니다. 정부는 12개 산업 분야를 지정했을 뿐, 특정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적 없다. 시장에서 해당 산업의 대표 기업을 “관련주”로 부르는 것이다.

Q2. 이 펀드 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사나요?

A. 코스피 투자는 자펀드 결성금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실제 자금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나 비상장 벤처기업에 집중 투입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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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판매는 언제인가요?

A. 정부는 하반기 추가 공급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정 예산 편성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4. 손실 20% 보전이라는 게 내 돈 20%를 지켜주는 건가요?

A. 아니다. 정부 재정은 각 자펀드 단위로 후순위 출자하여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구조다. 개인 투자금 기준 20%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펀드 전체 성과에 따라 내 손실률은 달라질 수 있다.

Q5. 코스닥이 5% 뛴 건 펀드 돈이 바로 들어간 건가요?

A. 아니다. 자펀드가 결성되고 실제 투자가 집행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5월 22일 급등은 기대감과 수급 쏠림에 따른 것으로, 실제 자금 유입과는 시차가 있다.

※ 본 글을 답으로 생각하지마세요. 하나의 의견입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는것이고 재미있게 봐주세요.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재미로 글을 봐주세요. 그리고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아래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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